
♡...힘이 되는 하루...♡

세월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의 폭이
좁아지는 걸 느낍니다.

아는 사람과 친구를
구별하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폐끼쳐 미안해,
신세 많이 졌어, 라는 말이 필요없는
오히려 그런 말에 섭섭함이 느껴지는

언제고 필요할때 슬리퍼 끌고
문두드려도,전화벨 울려도
부담없는 편한 사람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오늘도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되는 하루입니다.
최윤영의 "마음의 집짓기"中에서
바다는 생명 끊어진 시체(屍體)를 용납하지 않는다
안개꽃, 낙엽, 만남, 이별, 너의 한숨 담은 상사병까지도
또는 가난과 허무의 이끼로 점철된 세월의 투신(投身)에도
짠맛 한 맛, 바다 한 이름으로 섬에 기대어 산다
생명의 만찬으로 점점 깊어가는 섬은
바다의 찬란한 경배를 받는다
섬은 외롭지 않다
모든 이국적인 언어와 살 부비우는 반항의 모반(謨反)들
그리고 피 토하는 너, 낭만의 절규에
모국의 모성(母性)으로만 깊어가는
그 섬
2009. 1. 2 김정선 詩 "그 섬" 中에서-
늘 누구에게나 그리움으로 남아사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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