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을 조심하라!!!
심장병하면 콜레스테롤만 생각하시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중성지방 또한 문제가 됩니다.
중성지방이 높으면 당뇨, 뇌졸중, 심장병, 췌장염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최근 외국 연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보다도 소아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30-40대에 심장병 발생위험이 높았습니다.
많이 먹지 않아도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과는 달리, 중성지방은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어떤 음식 종류를 먹건 무조건 움직여서 소비한 칼로리보다 남는 칼로리가 많으면 높아집니다. 한국인들은 육식보다는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밥, 국수, 떡, 빵, 과일 등 탄수화물 음식을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나 육류와 음주를 함께 하시는 남성들에서 주로 중성지방이 높아집니다.
최근 서울대팀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성지방이 150 mg/dL 이상으로 높으면, 낮은 군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35%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은 서양에 비해 비교적 젊은 40대에 많은데, 이와 같이 젊고 비만하지 않은 여성의 유방암과 더 관련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과 달리 중성지방은 조금만 조절하면 금방 정상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그럼 중성지방을 낮추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흔히 살이 찌지 않고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과일, 음료수, 고구마 등 탄수화물 음식을 마음껏 먹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칼로리가 높은 과자류, 빵류, 음료수를 조심합니다.
둘째, 주 4-5회 정도 규칙적으로 걷기 등의 운동을 합니다.
셋째, 하루 2-3 잔 정도로 음주를 절제합니다.
요즈음은 특히 견과류와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중성지방을 낮춘다고 알려져서, 견과류를 많이 드시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견과류는 대부분 지방이라 칼로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식사를 하시고, 견과류를 한 주먹 정도 먹게 되면 오히려 콜레스테롤도, 중성지방도 모두 상승합니다. 견과류가 좋다고 해도 하루 땅콩 10-15개 정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도 과하면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