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글

[스크랩]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방 울 이 2008. 4. 30. 15:34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 한 신부가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제 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 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어 오라고 하였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 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주워 오겠느냐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처다 보며 말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말은 놀랍고도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한 번 내뱉으면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한 마디의 말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말한 마디가 우정을 망치기도 하고 자신의 인격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misabong.com - 말조심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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